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들고 밖을 나섰다. 겨울 날씨 중 -10도가 되는 날씨라 자전거를 타며 매우 추운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날씨가 너무 맑았던 날이었다. 매번 가는 중랑천 자전거 도로의 시원한 낮 풍경은 여전히 시원하게 풍경이 펼쳐졌던 기억이 난다.
자주 방문하는 도봉교 자전거 코스는 오늘따라 날씨가 유난히 파랗다. 추운 날씨에 나오기 귀찮았는데 푸른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도봉교로 자전거를 타며 쭈욱 올라가다 보니 물에서 안개 비슷한 것이 나온다. 아마 어딘가에서 따뜻한 물이 나와 연기가 나는 것 같은데 신기해서 찍어 봤다.
도봉교를 타고 계속 올라가다 보니 주거지를 벗어나 넓게 펼쳐진 하늘과 산이 멋있어 보여 한껏 찍으며 올라가 본다.
도봉교를 따라 무수히전하길로 올라가다 보면 넓게 펼쳐진 풍경과 산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엔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놀이하는 걸 기분 좋게 보고 지나가곤 한다.
무수히 전하길을 따라 산 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양쪽에 큰 나무들이 반겨준다. 이곳에선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느끼며 지나가는 힐링 코스이다.
나만의 힐링 자전거 코스를 끝내고 느티나무 보호수가 오늘따라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보호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오늘따라 웅장한 느낌도 나고 맑은 하늘 때문에 10초 정도 풍경을 감상하며 시원한 마음을 느꼈다.
집으로 돌아가며 오늘의 이런 푸른 하늘은 한껏 찍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 보니 인생에 많은 고민과 어려운 일들이 많은데 하늘을 한 번씩 보다 보면 그런 고민이 잠시라도 사라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타며 좋은 풍경이나 신기한 것들이 있다면 찍어서 꾸준히 작성해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이 블로그에 찾아와 좋은 풍경과 글을 읽어 좋은 영향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 지나갔던 세월과 일상에 대한 기록이 있다면 훗날 재밌는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