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났던 여행지의 목적지는 강원도였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계곡 물놀이 겸 힐링이었다. 그래서 숙소의 목적지만 정하고 세부적인 계획은 있었지만, 여행을 가며 그때 기분에 맞춰 유동적으로 움직이기로 하며 출발했다. 서울에서 목적지로 가는 도중 배가 고파져 중간에, 인터넷에 검색했었던 곳이 홍천 휴게소였다. 과연 소문대로 나쁘지 않을지 궁금해졌다.
홍천휴게소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탁 트인 자연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 홍천휴게소를 온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홍천휴게소에 오면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닭갈비 화로구이가 유명하다고 하여 메뉴 주문을 하였으며, 가격은 12,000원으로 싼 편은 아니었다. 소문대로 맛있을지 궁금했지만, 닭갈비 밑에 화로가 있어 따뜻하게 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단맛이 좀 강했던 것 같아 아이들이 입맛엔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히려 된장국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침대가 두개 있어 각자 잠을 자기에도 좋은 숙소였다.
가족 단위 숙소라 그런지 숙소 내부에 테이블이 따로 공간까지 있다 보니 사람들과 숙소 안에서도 놀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외부에 있는 야외 테이블 경치가 끝내줬던 기억이 난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까지 한잔하니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야외 테이블 바로 앞에 있는 계곡 풍경인데 당시에 방문했을 땐 물살이 꽤 세다 보니 물놀이하기엔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계곡에 흐르는 물에 몸을 담근 상태로 누워 신선놀음하고 싶었는데 물살이 세다 보니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평소엔 그렇게 물살이 세지 않다고 들었는데 아마 비가 많이 오고 난 이후에 방문해서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황태구이 정식은 다시 한번 방문해 꼭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남은 반찬이 아깝기도 해서 과식을 했지만 건강한 느낌까지 받아 기분이 좋았다.
설악산 입구 다리 밑에 있는 계곡물이 엄청나게 깨끗하고 투명해 강원도 양양 근처에 온다면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었다.
집으로 가기전 설악산의 멋진 자연의 모습을 담고 싶어 한컷 찍어봤다.
옛스럽게 디자인된 숙소가 마음에 들었지만, 화장실 내부는 굉장히 심플했었다.
숙소 내부는 꽤 넓었으며 쇼파도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으로 내가 갔던 숙소 중 손가락에 꼽는 좋은 숙소였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은 숙소다.
물놀이를 끝내고 야외 테이블에서 구워 먹었던 고기 맛은 평소에 접하지 못할 만큼 맛있는 고기 맛이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야외에서 구워 먹는 고기 맛은 평소에 먹던 고기 맛과 너무도 다른 것 같다.
그렇게 숙소를 나와 집으로 가는 길 그냥 집에 가기는 아쉬워 한군데 들러보기로 한곳이 강원도 양양의 설악산이었다. 설악산을 산책하기 전 입구에 있는 오색단골 식당에 들렀다.
오색단골 식당에서 산채정식 비빔밥을 먹었는데 별다를 것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도 맛있게 먹었다.
설악산 입구에서 오래 걷지 않아도 끝내주는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에서도 산을 자주 다니지만, 확실히 강원도 산책길은 더 진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설악산 입구에 있던 맑고 투명한 계곡물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