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오래 타게 되면서 운동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러 다닐 때 타이어 펑크로 인해 기본적인 자전거 정비 도구를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펑크가 터진 날 시간 여유가 없었던 경우 자전거를 중간에 묶어 놓고 택시를 타거나 버스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결국 나중에 다시 자전거를 찾으러 와야 했고 멀리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땐 힘들게 자전거를 가져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몇 번 쌓이다 보니 자전거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간단히 조치할 수 있도록 자전거에 큰 가방을 달아 기본적인 도구를 가지고 다니기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날이 늘어나다 보니 의외로 자전거 튜브에 나사나 못이 박혀 자전거 튜브가 터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자전거에 큰 가방을 어디에 달아야 하는지 고민해 보니 물통이 달려 있던 부분을 풀어 없애고 자전거 프레임에 가방을 달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 가방에 들어있던 내용물을 꺼내어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이미지 맨 아래에 있는 건 쓰레기봉투와 정비용 장갑입니다.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가끔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갑자기 생기는 일이 종종 생겼는데 매번 갈 때마다 담을 봉투나 종이가 없어 불편했던 경험에 가방에 넣어 놓고 다니고 타이어 체인이 빠지거나 간단히 정비할 경우를 대비해 정비용 장갑을 넣어 놓고 다닙니다.
① 걸레를 사용해 체인에 윤활제를 뿌려 걸레로 체인을 한 번씩 닦아 주거나 자전거에 먼지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② 작은 크기의 칫솔을 이용해 자전거 주요 부품 먼지나 이물질을 털어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③ 자전거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를 대비해 자전거 예비용 튜브를 가방에 한개 넣어놓고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제 자전거 가방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다이소에 가면 WD-40 가장 작은 사이즈로 파는 것도 가지고 다녔습니다. 당시엔 다 써버려서 자전거 가방에 들어있지 않네요.
① 예비용 자전거 튜브를 가지고 다니지만, 자전거 펑크가 앞뒤 여러 곳에 났을 때 튜브 하나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추가 땜빵을 하기 위해 넣어놓고 다니는 튜브 패치 ② 피부가 쓸려 따가운 날 임시로 바르기 위해서 가지고 다니는 핸드크림 ③ 제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MTB이기 때문에 서스펜션 오일도 가끔 발라 줍니다. ④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자전거 거치대 위치를 조정하거나 느슨해진 핸들 바를 조이기 위해 소형 렌치도 몇 가지 넣어놨습니다.
① 자전거 타이어 바람을 넣기 위해서 가지고 다니는 소형 펌프입니다. ② 야간 라이딩 중 라이트 배터리가 모두 나갔을 때를 대비한 배터리, 추가로 자전거펌프와 연결하는 부속품 중 하나인데 공에 바람을 널 때 사용하는 보조 부속품도 들어 있네요. 라이터는 위급상황에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방에 넣어 놨습니다.
자전거 가방에 간단한 정비 도구와 필요한 용품을 가지고 다니며 자전거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튜브 패치와 예비용 튜브를 아무 데서나 교체해 자전거를 나중에 다시 찾으러 가지 않아도 되었던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한번 구매한 자전거를 오래 타기 위해선 자전거 기본 정비도 중요한데 생각날 때마다 자전거를 닦고 기름칠을 해주니 자전거도 잘 고장 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며 자전거 타이어 패치 사용법이나, 자전거 튜브를 교체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귀찮기도 하고 배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점차 튜브 펑크 정비하는 속도가 빨라 지더군요. 자전거를 오래 타다보면 자연스레 자전거 튜브와 자전거 앞, 뒷바퀴 해제 결속 및 튜브를 교체하게 되는 경험이 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던 시기에 먼 길을 자전거로 타고 가며 타이어 펑크가 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던 경험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먼 길을 자전거로 타고 다녀도 걱정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타며 필요한 도구는 어떤 것을 가지고 다니는지 자전거 가방은 어떠한 것을 이용하는지 작성하면 자전거에 취미를 가지려는 분들에게 참고할 만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